수능 국어 기출/21학년도 수능 국어

수능 국어 21학년도_41~45_정답 및 해설

bluecolor 2021. 2. 7. 18:50
728x90

41. 작품 간 비교 감상

정답 해설 : (가)의 화자는 광한전에서 홀로 하계로 내려와, 함께 지내던 임을 그리워 하고 있다. (다)의 필자는 형제들과 함께 선친을 모시고 학문과 예술을 담론했던 때를 떠올리고 있다. 따라서 (가)와 (다) 모두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그 공간에 부재하는 대 상을 떠올리는 상황이 나타나 있다고 이해한 것은 적절하다. 정답 ③

 

[오답 피하기] ① (가)의 ‘올 저긔 비슨 머리 헛틀언 디’에 외양 변화에 대한 안타까움 26 이 나타난다. ② (가)와 (다) 모두에서 새로운 것을 중시하는 태도를 찾을 수 없다. ④ (가)에서 인생의 유한함이 언급되기는 하나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순응적 태도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또한 (다)에서 인간사의 변화와 그로 인한 슬픔이 드러나기는 하 나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극복 의지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⑤ (다)의 필자는 장흥방 길갓집에 살던 때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그 뜻을 잊지 않으려 하고 있다.

 

42. 작품의 맥락 이해

정답 해설 : (다)의 필자는 ‘그렇지만 인간사가 벌써 바뀌어, 사물에 닿을 때마다 슬픔 만 더하므로 이 집에 다시 살고 싶지는 않다. 마땅히 임원에 집터를 보아 집을 지어 서 옛 이름의 편액을 걸어 옛집에서 지녔던 뜻을 잊지 않으려 한다.’라고 하고 있다. 옛집에서 다시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지녔던 뜻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답 ③

 

[오답 피하기] ① ‘초당이 동쪽으로 치우쳐 햇볕을 받았기에 여름이면 너무 더웠다. 그래서 ‘고요함이 더위를 이긴다[靜勝熱]’라는 말을 당호로 정해 문설주에 편액을 해 걸어 두고 위안을 삼았다.’를 통해 알 수 있다. ② ‘내가 여기에 살던 시절은 집안이 번성하던 때였다. 선친께서 승명전에 봉직하실 때라, 퇴근하신 밤이면 우리 형제들이 모시고 앉아 학문과 예술을 담론하고 옛일을 기록하거나, 시를 읽거나 거문고를 들었 으니 유중영의 옛일과 비슷하였다. 그 즐거움을 잊을 수는 없건마는 다시 되찾을 수 는 없다!’를 통해 알 수 있다. ④ ‘그새 주인이 바뀐 지 여러 번이지만 집은 옛 모습 그대로였다.’에서 옛집의 외양이 변함없음을, ‘그렇지만 인간사가 벌써 바뀌어, 사물에 닿을 때마다 슬픔만 더하므로 이 집에 다시 살고 싶지는 않다. 마땅히 임원에 집터를 보아 집을 지어서’에서 변해 버린 인간사로 인해 새집을 지으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 음을 알 수 있다. ⑤ ‘집 역시 그릇과 같이 무언가를 담는 부류이긴 하나, 사람은 집 이 아니면 몸을 붙여 머물 데가 없고 집보다 더 거처를 많이 하는 것은 없으므로, 집 은 그릇보다는 사람에 가깝다 하겠다. 그러니 어찌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으랴!’를 통 해 알 수 있다.

 

[43~45] 문학 [43-45] 현대시 - (가) 이용악, ‘그리움’ / (나) 이시영, ‘마음의 고향 2 - 그 언덕’

(가) 지문 해설 : 이 작품은 시인이 광복 직후에 서울로 혼자 상경하여 외롭게 생활하 면서,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이다. 1연과 5연의 수미상관 기법을 통해 눈 내리는 북쪽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고,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을 통해 고향을 떠나와 있는 화자의 외로운 생활을 잘 표현하고 있다. [주제] 북쪽 고향(가족)에 대한 그리움 27

 

(나) 지문 해설 : 이 작품은 화자가 객지로 떠나와서도 결코 잊히지 않는 유년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을 ‘그곳(고향, 그 언덕)’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있는 시이다. 유년의 화자의 추억 속의 ‘그곳’은 밭의 가장 자리에 탱자 울타리가 쳐진 곳이며, 중학생이 되어 아침마다 지나다녔던 곳이고, 아래로 흐르는 냇물의 침식을 받아 황토가 드러난 곳이기도 하다. 이 시에서는 화자가 잊지 못하는 고향 마을의 평화롭고 생명력 넘치 는 모습과 추억들을 다양한 의성어나 의태어를 활용하여 선명하게 전달하면서 화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고향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주제] 마음에서 잊히지 않는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

 

43. 시어, 시구의 의미와 기능 파악

정답 해설 : 4연에서 ‘잉크병 얼어드는’ 방에서 화자는 ‘잠을’ 깬 자신에게 ‘어쩌자고 잠을 깨어’라고 자책하는 듯 의문을 던지고 있다. ‘어쩌자고 잠을 깨어’ 뒤에 이어지 는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을 통해 쓸쓸한 현실 속에서 ‘너를 남기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절절하고 애달픈 심정을 짐작할 수 있다. 정답 ⑤

 

[오답 피하기] ① 1연에서 1행의 ‘(눈이) 오는가’는 2행에서 ‘쏟아져 내리는가’로 변주 되고 있다. 눈을 매개로 북쪽의 고향을 떠올리고 있으므로 대상에 대한 화자의 거부 감을 드러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② 2연에서 ‘돌아간’은 철길의 휘어진 모양을 나타내고 ‘(철길 위를) 달리는’은 화물차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더구나 화물차는 ‘느릿 느릿 밤새워 달리’고 있다. 따라서 ‘돌아간’과 ‘달리는’의 대응을 활용하여 두 대상 간 에 긴장감이 조성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③ 2연에서는 ‘철길’에서 ‘화물차의 검 은 지붕’으로 묘사의 초점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휘어진 모양이 묘사된 ‘철 길’과 달리, ‘화물차의 검은 지붕’은 그 철길 위를 운행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묘사의 초점 이동이 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④ 4연에서는 ‘잉크병’이라는 사물이 ‘얼어드는’ 현상을 활용하여 고향을 떠나 와 있는 화자 자신의 외로운 생활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잉크병’이 ‘얼어드는’ 현 상을 활용해 화자가 처한 현실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4. 이미지의 특징과 효과 이해

정답 해설 : ㉡은 유년의 화자가 언덕 아래 냇가에서 들은 어떤 소리와 관련된 표현 이다. 화자는 그 소리가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인 것도 같았고, ‘솨르르 솨르르 무 엇이 물살을 헤짓는 소리’ 같기도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즉 이 시에는 그 소리가 무 슨 소리였는지는 정확히 드러나 있지 않다. 따라서 ㉡을 활용하여 ‘누군가 자신을 부 르는 소리’를 ‘물소리’로 느낀 경험을 부각하고 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8 정답 ②

 

[오답 피하기] ① ‘꽝꽝’은 수수알이 ‘여무는’ 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수수알 (곡식)이 ‘여무는’ 것을 ‘꽝꽝’을 활용해 표현함으로써 유년의 화자 자신이 경험한 가 을이 단단한 결실을 맺는 시간이었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③ ‘청청히’는 ‘아 주 맑게’의 뜻으로 ‘푸르던’을 수식하고 있다. ‘아,’라는 감탄사를 사용하고, 또 ‘푸르 던’ 앞에 ‘청청히’라는 표현을 한 번 더 사용한 것은 유년의 화자 자신이 감동을 느낀 하늘의 푸른 색채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④ ‘까르르’는 ‘주 로 여자나 아이들이 한꺼번에 자지러지게 웃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 다. 무섬증을 느껴 냇가에서 언덕으로 올라온 유년의 화자의 상황과 대비해 볼 때 ‘까르르 까르르’는 이웃들의 웃음소리를 더욱 밝게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 ⑤ ‘또랑또 랑’은 ‘조금도 흐리지 않고 아주 밝고 똑똑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가을 들’이 익어가는 냄새를 ‘또랑또랑’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가을 들녘의 인상을 선명하게 느낀 경험을 잘 드러내고 있다.

 

45.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의 감상

정답 해설 : (가)에서 ‘눈’을 ‘복된’ 것으로 표현한 것은 <보기>에서 설명한 이용악의 시에서 나타나는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근원적 공간’으로서의 고향과 관련하여 화자 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에서 화자는 ‘무 엇’이 ‘부르는 것 같’았던 언덕을 회상하고 있다. 이는 <보기>에서 설명한 이시영 시 의 ‘지금은 상실했지만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고향과 관련하여 화 가가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을 애정 어린 목소리로 노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 다. 그러나 이를 고향으로의 귀환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답 ④

 

[오답 피하기] ① (가)에 그려진 고향은 ‘복된 눈’이 내리는 북쪽의 ‘작은 마을’이다. 따라서 ‘함박눈’으로 연상되는 겨울의 이미지를 통해 ‘북쪽’ 국경 지역의 고향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에서 ‘햇빛’을 받은 ‘깨꽃’은 <보기>에서 말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에 해당하므로 ‘햇빛’을 받은 ‘깨꽃’에서 그려지는 여름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력 넘치는 고향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② (가)의 고향은 ‘험한 벼랑’에 놓인 철길이 아니면 왕래하기 쉽지 않은 교통의 오지이 다. 또한 화자가 그리는 ‘작은 마을’은 ‘연달린 산과 산 사이’에 있는 산촌 마을이다. 이는 <보기>에서 설명한 ‘가족이 기다리는 궁벽한 산촌’의 모습을 구체화한 것에 해 당한다. (나)에서 ‘소고삐’를 풀어놓고 ‘가재를 쫓’는 모습은 어린 시절 화자가 고향 마을에서 지냈을 때의 평화로움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보기>에서 설명한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을 구체화 것에 해당한다. ③ (가)에서 화자는 ‘남기고’ 온 ‘너’를 떠올리 고 있다. 따라서 ‘너’가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고향에서 함께 있다 두고 온 사 29 람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에서는 ‘밭 사이’에서 웃던 이웃들의 이름 을 나열함으로써 고향에서 함께했던 이웃들에 대한 기억이 생생함을 보여주고 있다. ⑤ (가)에서는 ‘차마 그리운 곳’이라는 표현을 통해 고향에 대한 지극한 그리움을 직 접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보기>에서 설명한 근원적 공간인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나)에서는 ‘자꾸 안 잊히는지’라는 표현을 통해 떠나온 고향, 그러나 마음속에 늘 살아 있는 고향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