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좀 주제 넘는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하지만,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인사담당자였던 형에게 추천을 받았던 영상이 있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아는 분은 아실 거에요. mbc 공개채용입니다. 아나운서 면접은 7차 면접이 있다고 할 정도로 빡센걸로 유명한데요. 자기소개를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 이런 식으로 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 어그로! 오직 어그로!
먼저 신성함 아나운서의 자기소개를 볼까요?
무려 '최강 실력자'라는 신성함씨의 자기소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성함이 성함인 신성함입니다. 최근 50원이 없어 고생한 적이 있는 데,
이 때문에 50원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사 50주년을 맞이한 mbc에서 꼭 필요한......"
와 무슨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딱 이 느낌이 들었습니다.
"씨x 뭐라는 거야."
50원과 50주년의 연관성은 대체 뭘까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른사람들한테는 최고의 자기소개라고 합니다.
제가 면접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면접 지원자 분들은
"저는 공모전을 참가했고..
열심히 팀프로젝트를 참가했고.."
같은 자기소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인터넷에 1분자기소개에 대해 찾아보면 저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한번은 인턴 면접을 봤는데, 대표님께서 자기자랑을 하지 말고 자기소개를 하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자기 업적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감, 적극성, 친화성 등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어떤 특성을 보여줄수 있는 스토리를 얘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정 할말이 없으면 까짓껏 하나 지어냅시다!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정보를 제시해봤자.
어차피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정도의 경험이 되려면 유엔 인턴, 박사급 논문 공동 연구원 정도로는 참여해야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게 있을 리 없잖아요?
따라서, 내가 하는 말이 논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이런 것 보다는 정말로 면접관의 주의를 끌 수 있고, 자신을 표현 할만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성함이 성함인 신성함"이나, 김대호 아나운서의 '시'나 전설의 "문지애 아나운서 성대모사"처럼요
아니 십라..
요즘 이렇게 하면 성인지감수성 부족하다고 감옥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김대호 아나운서는 실제로 아나운서가 되셨습니다.
뭔가 제 글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구글에 '자기소개 어그로'라고 쳐보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글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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